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거장들의 ‘단편’ 프리즘 프로그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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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거장들의 ‘단편’ 프리즘 프로그램 공개
  • 임은옥 기자
  • 승인 2018.03.2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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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단편영화를 살펴보는 시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리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프리즘 프로그램은 세계 거장들의 단편을 살펴보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세계거장들의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기회이며, 영화 학도들에게는 거장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며 배움의 의미를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 오후의 올가미 포토 자료 (사진=영화의전당 홈페이지)

▲ 독립 실험영화의 선구자 故 마야 데렌(Maya Deren)

올해 프리즘 섹션에서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故 마야 데렌과 그녀에게 큰 영향을 받은 여성 감독들의 실험영화를 다룬다.

독립 실험영화의 선구자인 마야 데렌은 언더그라운드 영화가 성행하기 전 이미 16mm 카메라로 시적인 단편영화를 만들었다.

또한, 영화 이론에 대한 책을 저술하고 독자적인 상영 및 배급 체계를 만드는 등 영화감독들의 체계를 일찍 구축하기도 했으며,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오후의 올가미(Meshes of the Afternoon)’가 있다.

▲ 바바라 해머 감독, 마야 데렌의 싱크(Maya Deren's Sink) 포스터
▲ 정다희 감독, 빈 방 (The Empty) 포스터

▲ 세 가지 빛깔로 구성된 프리즘프로그램

프리즘 프로그램은 총 세 가지 섹션으로 마야 데렌의 작품을 비롯한 관련 영화들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마야 데렌 회고전(Maya Deren Retrospective)으로,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인 ‘오후의 올가미 Meshes of the Afternoon’부터 1959년 발표된 ‘밤의 눈 The Very Eye of Night’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아울러 바바라 해머(Barbara Hammer) 감독이 마야 데렌의 집을 방문해 그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마야 데렌의 싱크 Maya Deren's Sink’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은 마야 데렌과 그녀의 최초 독립영화 배급 네트워크에서 영감을 얻어 △일인칭 시점이 가진 감각적이고 은밀한 묘사를 인상적으로 그린 ‘빛(Lightnigns)’ △냉전 시대의 유물인 북극 잠수함 기지를 탐색하는 인어이야기 ‘인어(Sirenomelia)’ △느낌과 기분을 대사 없이 표현한 실험영화 ‘터치(A Touch)’ 등이 상영된다.

마지막 세 번째 섹션은 여성의 시각에서 표현 된 다양한 애니메이션(Animation by Women) 7편이다.

상영되는 작품으로는 △액션어드벤처 게임 툼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를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한 다큐멘터리 ‘꼭두각시(She Puppet)’ △반복되는 출발을 통해서 깨닫는 내면의 세계를 담은 ‘새 출발(Starting Over)’ △프리즘 프로그램 유일의 한국 단편영화인 정다희 감독의 ‘빈 방 (The Empty)’ 등이 상영된다.

특히, 영화 ‘빈 방(The Empty)’은 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작품 모두 자기 성찰적이고 내면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마야 데렌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롭고 대범한 예술가로서의 자취를 이들 작품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독립실험영화의 선구자인 마야 데렌의 단편영화와 그녀로부터 영감을 받은 여성감독들의 실험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리즘'은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기간 중에 상영된다”며 “단편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색다른 매력이 가득한 프리즘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며, 행사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http://www.bisff.org/intro.php)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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