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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AI 접목 노인의료 산업의 고속성장 예견…노인 운동 돕는 ‘재활로봇’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의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00세 시대’가 되면서 초고령사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미래가 됐다. 2017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서며 한국은 고령화 국가로 자리했다. 이제는 고령화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선도할 대안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

정부는 ICT와 융합된 의료기술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우수 의료로봇의 빠른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정책과 실무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로봇은 다양한 의료 현장에 가치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인의료 산업에서는 돌봄 분야 로봇과 재활치료, 보조용 외골격 로봇 연구 등이 활발한 상태다.

재활 치료로봇은 재활의학과 로봇기술이 융합돼 재활치료 전 과정을 통해 환자에 따른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등 환자 개개인에 최적으로 맞춤화된 재활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 한국 재활로봇 시장은?

국산 재활로봇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뇌졸중 환자용 재활치료 로봇 '뉴렉스'다. 뇌졸중 재활치료 로봇은 각 관절의 회전축마다 힘 센서를 채용, 장애 정도에 맞춰 세밀한 움직임을 도울 수 있어 재활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렉스는 사람이 로봇의 힘에 의지해 수동적으로 걷는 상태인 ‘패시브 워킹’과 입는 로봇 형태로 착용하고 걸을 수 있는 ‘액티브 워킹’ 두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올해 초 삼성전자는 최초 웨어러블 로봇 ‘GEMS(Gait Enhancing & Motivating system)’을 처음 공개했다.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은 근력저하, 질환, 상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재활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의 거동을 도와준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의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으며 사용자 필요에 따라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착용해 보행에 관여하는 주요 근육의 부하를 덜어주고 신체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나이가 들어도 활발한 모빌리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연구의 최종목표”라며 “고령화 시대에 현재의 로봇기술로 당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헬스케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로봇과 보조기구 연구 개발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정부 정책의 방향은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 보다 고령층 지원을 위한 돌봄 로봇, 웨어러블 로봇 등 편의를 돕는 로봇 육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 세계 최고의 ‘고령 사회’ 일본의 재활 로봇기술은 어디까지

이미 고령화 사회에 들어간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로봇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년 전부터 노인과 환자를 돌보는 간호로봇 개발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환자나 근력이 약한 노인을 돌보는 로봇에서부터 입는 로봇까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일본 이마센전기제작소 기업체는 이미 노인들이 걷는 것을 도와주는 노인용 보행 지원 로봇인 ‘알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일본 재활로봇 전문업체인 사이버다인은 지난 9월 노인들의 화장실 이동을 도와주는 배설지원 로봇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고기능 센서인 라이더, 인공지능(AI), 3차원(3D) 카메라를 탑재하여 노인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병실에서 화장실까지 자동 주행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병실에서 화장실까지를 1회 주행하면 라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주변 환경을 매핑하고 이후 자율 주행이 가능해진다. 이동 중 사람이 있어도 스스로 피해가기까지 한다.

화장실 이동이 힘든 고령자의 이동을 돕는 배설 지원 로봇은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재활치료 로봇에 대한 의료보험을 적용, 현재 180개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케어의 부담을 낮추고 노동 생산성을 높일 대안으로 로봇을 선택해 고령화 문제와 미래 먹거리를 해결할 대안으로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 고령화 시대 로봇에서 답을 찾다

노인 헬스케어 분야가 유망한 이유는 인구 구조의 고령화로 인한 건강 관련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의학 기술의 도움이 필요한 고령 인구가 증가해 영원히 수요가 줄지 않는 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재활보조기기의 성능도 첨단 기술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 재활보조기기가 단순한 물리적 움직임으로 환자를 보조해 왔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과 사물인터넷 등의 다양한 첨단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재활 효과를 한층 더 높이려 한다.

전 세계적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들을 위한 재활 및 복지로봇 산업의 고속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강승희  busan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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