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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나루세+오즈’ 작품 13편 상영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나루세 미키오 DVD 발매기념 특별전 나루세 미키오와 오즈 야스지로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나루세+오즈’를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DVD 출시는 세계 영화사의 가치 있는 작품들을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가 수집한 아시아클래식 영화를 중심으로 DVD를 제작하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2014년 출시한 아시아클래식 첫 번째 시리즈 마스무라 야스조의 ‘아내 3부작’에 이어 아시아클래식 두 번째 시리즈인 ‘나루세 미키오 컬렉션’을 발매한다.

특히 컬렉션에 담긴 세 편은 나루세 표 멜로드라마의 정점을 이루게 함과 동시에, 일본영화의 황금시대를 대표했던 여배우 ‘다카미네 히데코’의 출연작들로 나루세의 작품 속에서 애환 가득하고도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그녀의 활약이 관람 포인트다.

▲ (좌)아내여 장미처럼 / (우)여자가 계단을 오를때 (사진=영화의전당 홈페이지)

▲ 거장들이 사랑한 멜로의 거장 ‘나루세 미키오’

나루세 미키오는 1980년대 이후 세계적인 거장들의 찬사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위대한 시대를 이끈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무성에서 유성, 흑백에서 컬러의 시대를 거쳐 영화적 틀을 달리하며 빚어낸 총 89편의 걸작은 역경과 갈등에 굴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가족의 속마음을 일상의 풍경으로 끄집어내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첩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딸의 시선으로 그려낸 ‘아내여 장미처럼’(1935) △돈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만국’(1954) △홀로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의 인생을 잔혹하고 아름답게 담아낸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0) △증오가 애정으로 바뀌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표현한 ‘흐트러진 구름’(1967) 등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 (좌)늦봄 / (우)꽁치의 맛 (사진=영화의전당 홈페이지)

▲ 일본 영상미학의 마술사 ‘오즈 야스지로’

가장 일본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하는 오즈 야스지로’는 가족의 유대감, 결혼, 관계, 세대 간의 갈등 등 일상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한, 보통의 시선보다 낮은 위치에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방식을 사용해 일상사를 독특한 형식미로 담아내는 ‘다다미숏’ 등 새로운 촬영기법으로, 반복되는 삶의 풍경을 엄격한 미장센 속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작품 중 △평단으로부터 가장 완벽하고 가장 완전하게 인물의 성격을 그린 걸작으로 칭송받은 아름다운 작품 ‘늦봄’(1949) △전 세계에서 오즈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를 촉발시켰던 ‘동경 이야기’(1951) △평론가 사토 타다오가 영화예술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한 유작 ‘꽁치의 맛’(1962) 등 오즈 야스지로의 독창적인 영화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표작 7편이 상영된다.

▲ 나루세 미키오 DVD 컬렉션 발매&이벤트

나루세 미키오의 DVD 컬렉션은 3편의 DVD와 리뷰 소책자로 구성돼 있으며, 전편 모두 음성해설(코멘터리)이 수록돼있다.

작품별 음성해설은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정한석 영화평론가 △‘방랑기’ 허문영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와 남다은 영화평론가 △‘흐트러지다’ 허문영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와 박인호 영화평론가가 진행했다.

DVD 컬렉션은 1편당 1만5000원, 박스 세트 4만 원이며, 작품별 구매는 영화의전당에서만 가능하다. 특별전 시작일인 11일부터 시퀀스와 6층 매표소에서 판매되며, 20일부터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구입 문의 051-780-6000)

같고도 다른 두 거장의 세계 속 ‘나루세+오즈’의 관람료는 일반 6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또한, 17일 ‘흐트러진 구름’ 상영 후 오후 5시에는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도 마련돼있으며, 기타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거나 전화(051-780-6080)로 문의하면 된다.

전찬호 기자  busan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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