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재활, 이제 약 먹지 않고 가상현실로 치료…‘디지털 신약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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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재활, 이제 약 먹지 않고 가상현실로 치료…‘디지털 신약 VR'
  • 강승희
  • 승인 2020.01.1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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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체험’이라고 하면 게임이나 오락을 먼저 떠올리지만, 앞으로는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훨씬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만성질환의 증가, 인구 고령화 및 전문 인력 부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한 AR·VR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복용하거나 주사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약이 아닌 앱, VR, 웨어러블, 챗봇,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기술과 기기를 활용해 치료하는 수단을 ‘디지털 신약(digital therapeutics)’ 이라고 한다.

디지털 신약 VR은 크게 세 가지 재활치료, 치매 예방, 정서관리로 구분된다. 

재활치료는 고통스러운 재활과정을 거쳐야 하는 환자들이 좀 더 즐겁고 꾸준히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 질환의 후유증으로부터 회복되는 속도를 가속화 시킨다. 

VR로 특정 상황을 체험하면서 재활훈련을 하거나 신체 마비 환자들의 경우 VR로 노 젓기 운동, 사이클 등을 하면서 운동능력을 키울 수 있다. 

게임콘텐츠를 이용한 치매 예방도 가능하다. 재활훈련 VR콘텐츠를 개발하는 SY이노테크는 기억력, 공간지각력, 주위인지력, 판단력 등 8종의 인지영역별 VR콘텐츠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유해조류 퇴치, 불꽃놀이, 마트장보기 등 게임미션을 수행하여 인지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서관리로는 VR을 통해 입원환자나 고령자의 무료함,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더딘 회복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안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 MIT의 스타트업 렌더버(Rendever)는 결혼과 같은 가족 행사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VR콘텐츠를 제작하여 인지치료와 치매 진단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VR을 통한 시각 및 청각 가상 체험이 대부분이지만, 향후에는 후각과 촉각을 재현하는 VR 기술도 등장할 전망이어서 보다 효과적인 노출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VR과 인공지능(AI)의 결합도 기대를 모은다. AI가 정신질환을 분석해 VR 단말 혹은 스마트폰 앱으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면 비용 절감과 더불어 치료에 대한 환자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장 분야로 주목받는 ‘VR’이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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