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따뜻한 쌀밥에 빨갛고 짭조름한 젓갈을 올려 먹다보면 나도 모르게 밥 한 공기가 비워진다. 구포시장에는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젓갈로 유명한 집이 있다. 바로 ‘사천젓갈’이다.‘사천젓갈’은 김장철이면 손님이 끊이지 않는 가게다. 어머니가 25년, 그 손맛을 이어...
시장에 가면 늘 맛있는 음식과 그 냄새, 만드는 소리가 있어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준다. 시장에서 장을 보다보면 항상 배가 고파지며 허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간편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어 많이 찾는 음식은 ‘분식’이다. 구포시장에서 떡볶이, 튀김, 김밥, ...
구포시장에는 새벽 5시부터 나와 고기를 삶고, 사골을 끓이는 일을 40년째 하고 있는 국밥집이 있다. 맛은 기본, 정성으로 세월을 지킨 ‘화명할매국밥’이다.화명할매국밥 사장님은 “14살 때부터 어머니 어깨너머로 주방을 왔다 갔다 하다가 서울로 시집을 갔었다”며 “그러다...
구포시장 내 한 죽집이 호박 2,000여개를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길목죽집’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묵자길에 위치한 길목죽집에서 어떻게 호박을 2,000여개씩 보관할 수 있을까. 그 비밀은 가게 내부와 연결된 비밀통로를 따라가면 알 수 있...
부산에서 회를 먹기 위해 많이 찾는 곳 하면 자갈치, 광안리, 해운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전국각지에서 여행 좀 한다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은 바로 구포시장이다.구포시장은 구포역과도 가깝고, 김해공항과도 가까운 전통재래시장이기에 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
긴 역사를 자랑하는 구포시장과 함께 3대째 명맥을 이어오는 가게가 있다. 제수용품 전문점으로 노포의 정취를 발견할 수 있는 ‘밀양나물상회’다.밀양나물상회는 형제지간의 정이 이끈 가게다. 이 가게를 이끈 사장님은 37세에 어머니 뒤를 이어 장사를 했고, 어느 덧 38년의...
신제주상회는 소매부터 도매까지 야채를 파는 특수야채전문점이다. 김치로 담그면 오랜 시간 지나도 식감이 그대로 맛있다는 ‘울산 단무와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이 가게 대표 야채다.신제주상회 사장님은 트럭장사를 하며 언제 자리를 비켜야할지 전전긍긍하던 시간을 보내다가 구포...
이제는 완연한 겨울 날씨다. 두꺼운 옷차림이 익숙해지는 이 맘 때 저녁, 한 잔이 그리워지는 이 계절이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국밥. 부산의 5일장으로 유명한 구포시장, 그 안에 ‘청도국밥’이 있다.청도국밥은 커다란 가마솥에서 펄펄 끊고 있는 뽀얀 육수와 그...
고향 생각을 하며 생선가게를 차린 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손질이 간편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하는 울진생선. 생선이 어느 집 식탁에 올라가더라도 같은 맛이 날 수 있도록 고집하는 것들이 있다.첫째, 국산 생선과 국산 신안도 소금으로 최대한 급냉한 국산 생선을 고집하며, ...
부산의 오래된 전통시장, 구포시장. 사람들을 따라 그 길을 한발 한발 가다보면 식당가의 중심에 쫄깃쫄깃해 보이는 족발집이 있다.가판대 위에 소박하게 있는 족발들이지만 구포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알아주는 족발집, 즉석한양족발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사장님의 환히 웃는...
전통시장은 나이 많은 사람만 찾아간다는 편견은 버려라. 여기 전통시장의 변화를 시도하는 젊은 피가 있다.전통시장이 낡고 불편하다는 생각은 이제 옛날이 되었다. 시장 한 켠에 조용히 자리 잡은 젊은 사장님은 그 만의 감각과 새로운 시작으로 전통시장에서 성공을 꿈꾼다.시장...
전통방식으로 끓이는 죽은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정성이 가득하다. 구포시장의 구포죽집은 전통방식으로 정성을 들여 죽을 만들어 파는데 단돈 3,500원이다.구포죽집 사장님은 어머니가 전수해 준 노하우와 장사정신을 기본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40년 동안 한 ...
건어물에게 선택받은 한 여인이 구포시장에 있다. 그 여인의 이름은 콩이언니. 콩이언니는 멸치삼촌과 결혼하여 구포시장에서 마른 멸치, 땅콩 등 품질 좋은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다.콩이언니의 가족 모두가 건어물과 한 평생을 함께 하고 있다. 콩이언니의 어머니는 구포시장에서 ...
부산여행, 먹방. 먹거리가 모여 있는 시장투어가 빠질 수 없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구포시장’에 가보자.구포시장에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간식거리다. 간단하게 먹을 간식거리를 찾다보면 단연 길게 줄지어 있는 가게, ‘못난이꽈배기’가 눈에 ...
겨울에 김장을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고 어머니가 담가주던 김치가 그리워 질 때면 찾는 곳이 있다. 구포시장에서 김치 하나는 맛있다고 소문난 반찬가게 ‘오늘의메뉴’다.‘오늘의메뉴’는 20년 간 칼국수 가게를 하며 김치를 담은 노하우로 4년 전부터 구포시장에 반찬가게를 연...
구포시장에 줄을 서야 살 수 있는 떡이 있다? 시장을 구경하다보면 유난히 북적거리는 곳이 있다. 무엇을 파는지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사람들 사이를 다가가보니 ‘제일떡방앗간’이 있다.떡집에 줄을 서있기가 쉽지 않은 데 그 이유가 무언지 궁금하다. 사람들 사이로 살펴보...
하루의 일이 끝나고 저녁에 간단하게 즐기는 치맥은 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옛것이 가고 더 옛것이 오는 뉴트로 시대. 새로운 맛보다 옛날통닭의 자부심으로 옛 맛을 지켜가는 통닭집이 구포시장에 있다. 구포시장 묵자길을 따라 들어가면 보이는 ‘하림옛날통닭’이다. 대표메...